카이성형외과 가슴성형센터 대표원장

조용현원장의
가슴성형 이야기

가슴성형만 집도해오며 느낀 개인적인 생각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만 한 것들을 적는 공간입니다.

[ 가슴재수술 2편 ]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용현원장 댓글 0건 조회 2,920회 작성일 19-07-04 12:22

본문

이번에는 가슴 재수술 1편에서 언급했던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들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가슴 재수술에 대한 정리는 1편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가슴재수술 1편 확인하기]








e8efb5dff9761f6d5776813dd197fabd_1562149114_4692.jpg

우선 재수술이 필요한 케이스는 앞서 언급드렸던 크게 4가지 이유입니다.


물론 그 외에도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가장 많은 경우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8efb5dff9761f6d5776813dd197fabd_1562153783_5472.jpg


구형구축이란?


보형물이 삽입되어 있는 공간, 쉽게 표현하면 방이 점점 좁아지고

그 껍질이 두꺼워지면서 가슴의 모양이 변하고 보형물의 위치가 변하거나 딱딱해져가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아직 그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약한 만성 염증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그 중 하나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을 뿐입니다.

구형구축의 경우 급속히 진행되는 경우보다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중간에 진행이 멈춰 굳이 재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서둘러 수술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구형구축이 심하게 왔거나 평상시에 움직일 때 통증을 동반한다면 바로 재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구형구축과 보형물 파열이 같이 보일 때도 마찬가지이고요.


 

e8efb5dff9761f6d5776813dd197fabd_1562154720_1991.jpg
(실제 카이성형외과에서 구형구축으로 재수술을 받은 환자)

 

위 사진은 38세 여자 환자로 왼쪽 가슴에 연속적으로 발생한 구축으로 처음 수술했던 병원에서

두차례에 걸쳐 재수술을 받았으나 최근 다시 급격한 변형과 통증불편감을 호소하며 내원했습니다.

왼쪽 가슴에는 심한 구축이 발생하여 가슴 아렛쪽이 당겨져 올라간 상태였으며,

양쪽 보형물 모두 앞뒤가 뒤집어진 상태였습니다.

가슴 안쪽의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시간도 오래 걸리고 어려웠던 환자이긴 합니다


이 후, 제가 보형물 주변의 구축이 발생한 피막을 모두 제거하고 새로운 보형물을 삽입하여

최대한 자연스러운 형태로 재수술을 시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를 제외한 구형구축의 경우 일상 생활에서 기능적 불편을 초래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 않아

급하게 수술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f1bb38dcd1664442fb1902f328075b54_1562215484_9195.jpg
(실제 카이성형외과에서 구형구축으로 재수술을 받은 환자)

 환자의 경우 약 10년 전 가슴 수술을 하고 양측에 경미한 구축이 생긴 후,

저 상태로 진행이 멈춘지 5년 정도 저런 형태의 가슴으로 살아왔습니다.

비대칭과 단단한 촉감, 부자연스러운 모양의 개선을 위해 내원했던 환자입니다

재수술을 통하여 양쪽의 비대칭을 개선하였으며, 오히려 보형물의 크기는 더 크게 넣었음에도

훨씬 부드러운 촉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f1bb38dcd1664442fb1902f328075b54_1562211277_2364.jpg
 


크기나 모양, 촉감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비대칭이 심한 경우에도 바로 재수술을 하는 것보다 시간을 두고 하는게 좋습니다.

가슴에 보형물이 삽입되고 나면 보형물의 부피에 의해 피부가 늘어나고 보형물을 둘러싸는 얇은 피막이 생기게 됩니다.

보형물이 피부를 충분히 늘려주고 일단 자리를 잡고나서 수술하게 되면 첫 수술보다 수술 후 불편감과 통증도 덜하고

첫 수술의 문제점도 점점 더 명확해지기 때문에 재수술의 목표를 확실히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구축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피막이 있는 부위를 일부 재수술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출혈도 적습니다.


보형물의 종류나 타이트한 피부 때문에 촉감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첫 수술 후 피부가 어느정도 늘어난 상태에서 보형물을 교체하게 되면 훨씬 촉감이 좋아지게 됩니다.

또한 첫 수술시에 물방울 보형물을 사용하여 수술하신 환자들은

촉감이나 모양의 불만족을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한 상황과 조건 때문에 첫수술 시에 물방울 보형물을 삽입하신 경우

유두 아랫쪽의 피부만 과하게 확장되어 늘어나 있는 경우가 많고, 유두 윗쪽의 볼륨은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유두가 위로 들린 듯 한 모양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삽입된 보형물 크기에 비해 가슴이 작아 보이기도 합니다.


짧은 밑 길이 때문에 부득이하게 물방울 보형물을 삽입하신 경우에도

유두 아랫쪽 피부가 충분히 늘어난 다음에 재수술 하시는게 좋고,

재수술시에는 라운드 형태의 마이크로 텍스처 보형물이나 스무스 보형물을 삽입하면

모양과 촉감 모두 무척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f1bb38dcd1664442fb1902f328075b54_1562215547_2177.jpg
(실제 카이성형외과에서 크기와 촉감, 모양의 불만족으로 재수술을 받은 환자)

 이 환자는 물방울 보형물로 첫 수술을 하고 큰 불편함 없이 생활을 해왔으나,

비키니 모델이라는 직업적 특수성 때문에 모양의 부자연스러움과

물방울 보형물 특유의 단단한 촉감 그리고 부족한 볼륨을 해소하고자 내원했던 환자입니다.


재수술 후에는 훨씬 자연스러운 봉긋한 형태의 가슴이 만들어졌으며,

속옷을 입지 않은 상태에서는 윗볼록이 사라졌지만 가슴을 모으고 밀어올렸을 때에는

훨씬 풍만해 보이고 예쁜 가슴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러운 촉감은 물론이고요.


그러면 위에서 언급한 것들과는 달리 바로 재수술을 하거나 보형물을 제거해야 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알아봐야 겠지요.




f1bb38dcd1664442fb1902f328075b54_1562214530_054.jpg


칼로 절개를 하는 모든 수술은 감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무리 감염관리를 철저히 하고 조심하더라도 경우에 따라 감염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보형물이 삽입되는 수술의 경우 그 확률이 높기도 하고 일단 감염에 의한 염증이 생기게 되면

보형물을 제거하기 전까지 항생제 치료 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슴확대수술의 경우 코수술등 다른 수술과 비교하면 아주 커다란 보형물이 들어갈 뿐더러

그 범위 또한 광대하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 등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가슴확대수술을 하고 일단 염증이 발생된 경우에는 즉시 보형물을 제거하고

가슴 안쪽에 만들었던 공간이 완전히 안정된 후에 재수술을 하는게 원칙입니다.

이 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슴수술 후 염증을 시사하는 증상으로는 한쪽 혹은 양쪽 가슴이 빨갛게 발적이 생기며 부어오르거나,

 지나치게 오래 지속되는 통증과 불편감, 절개부위의 염증소견이나 농이 비치는 현상 등이 있지만,

경우에 따라 아무 증상없이 가슴이 부풀어 오르기만 하거나 급격한 구축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슴 수술 후 초기에 정기적 경과관찰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환자 본인은 모를 수 있기에 전문가에게 보여줌으로써 문제가 있을 때 바로 발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의 성형외과들이 감염관리 수준이 높기 때문에 거의 볼 수 없는 부작용이긴 합니다. 




f1bb38dcd1664442fb1902f328075b54_1562215170_5239.jpg
 


보형물이 파열된 경우에도 바로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코헤시브 실리콘젤(코젤) 보형물을 사용하고 있고,

재수술을 하며 꺼내게 되는 보형물도 코헤시브 젤인 경우가 많습니다.

코젤 보형물의 경우 파열되더라도 몸안에 스며들거나 하지는 않고

몸안의 조직과 면역반응도 일으키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볼 때형물 파열이 오래 될수록 주변의 피막이 두꺼워져 있고

실리콘 젤이 넓은 범위에 심하게 점착되어있어 수술이 어려워지고 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구축을 동반하는 경우도 잦은 편입니다.


f1bb38dcd1664442fb1902f328075b54_1562216753_0547.jpg

(보형물이 파열된 상태의 환자와 몸 속에 있던 파열된 보형물 사진) 

양쪽의 보형물이두 심하게 파열되고, 구형구축까지 동반되었던 환자의 사진입니다.


수술 중 절개창을 통해 보형물에서 흘러나온 실리콘이 바로 보이는 상태였습니다.

구형구축이 심해지며 그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양쪽 보형물은 모두 파열된 상태였으며,

동남아시아쪽에서 첫 수술을 받고 출처를 알 수 없는 브랜드의 보형물에서 흘러나온 실리콘으로 인해

구축이 더욱 악화되었던 것으로 추측되는 케이스입니다.


f1bb38dcd1664442fb1902f328075b54_1562216793_4492.jpg 

(보형물이 파열된 상태의 환자의 재수술 후 사진) 

재수술 후에는 위 사진과 같이 비교적 양호한 형태와 촉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사용되던 식염수 보형물의 경우에는

누수가 생기거나 파열이 되어도 굳이 급하게 수술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말그대로 보형물 내부에 있던 식염수가 조금씩 새어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천천히 고민을 하셔도 상관 없습니다만,

이물감이 많이 생기거나 가슴의 크기가 줄어들어 상실감에 급하게 찾으시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상 가슴 재수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들은 아주 일반적인 경우들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현실상황에서는 여러가지 상황이 복잡하게 얽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구축이 보형물 파열과 동반되거나, 첫 수술에서부터 좌우 대칭이 안맞았는데

구형구축이 생기며 비대칭이 심해진 경우도 있죠.

또한 아예 처음부터 흉통이나 가슴의 위치등이 선천적으로 비대칭이 있었고,

수술 후 오히려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도 있구요.



지금까지 말씀드린부분을 통 틀어서 제일 중요한 이야기를 드려보자면

본인이 수술한 가슴의 모양, 촉감 등의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혹은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신다면

반.드.시 어떤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병원 방문 시 TIP!


1. 첫 수술 때 사용한 보형물의 종류와 크기를 확인.

2. 첫 수술 전과 후의 의학사진을 지참.